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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영화 '탈주' 관람기(스포 있음)

"내 앞 길 내가 정했습니다"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이제훈)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허튼 생각 말고 받아들여. 이것이 니 운명이야"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 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물러설 길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                 ..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1시간 내로 먹고싶다면?

2주전쯤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을 다녀왔습니다. 문을 연 지 1개월이 다 돼가는데도 여전히 원하는 시간에 먹으려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1시간도 기다리지 않고, 파이브가이즈에 입성했습니다. 그 팁을 공유합니다. 1) 아침말고 저녁에 가자 - 파이브가이즈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합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가 먹으려면 새벽에 가서 대기번호를 등록해야한다고 합니다. 집이 근처에 있다면야 잠깐 일어나서 다녀오면 되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죠? 점심은 가볍게 먹고 저녁을 기다려봅시다. 2) 취소표를 노리자 - 아침에 예약해두고 안 오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면 대기열에 구멍이 나기 마련인데요. 이 부분을 메우기 위해 현장에서 새로운 대기번호가 발급됩니다. 저녁에..

[사설] 북한과의 약속에 대하여

인간은 약속의 동물이다. 인간은 약속을 통해 사회를 이뤄 성장할 수 있었다. 약속이 가진 호혜성 때문이다. 한나 아렌트는 약속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고자 하는 의지와 신뢰 속에서 발생하는 인간 행위로 정의했다. 다시 말해 약속은 상호 공존이라는 혜택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약속을 어기는 행위는 상호 공존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신뢰를 저버린 대상은 새로운 약속을 맺기도 어려워 진다. 약속을 지키는 방법으로 고안해낸 것이 처벌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응당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다.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약속을 지키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처벌의 강도는 약속의 수준, 범위와 비례한다. 약속은 주체와 범위에 따라 관습, 법률, 협정 등으로 나타난다. 관습 수준..

[서울여행] 이번 주말 독립운동가 특별전 어떤가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이달의 독립운동가'·'2021독립민주지사 특별전' 진행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기념하는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특별전의 주인공은 '12월의 독립운동가' 이종호, 김학만, 최봉준 선생이다. 이들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권업회'를 결성해 항일운동을 펼쳤다. 권업회는 일제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 '한인에게 실업을 장려한다'는 뜻의 경제단체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실상은 연해주의 한인들을 모아 '조국독립'을 최고이념으로 하는 항일구국단체였다.특별전은 12옥사에서 열린다. 12옥사는 전시관(보안과청사) 뒤에 있는 중앙사와 이어진다. 중앙사에 서면 특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월부터 10월 독립운동가가 전시된 복도를 지나면 11월과 12월의 독립운동가가 ..

[에세이] 노량진, 객지에서 길지로

나에게 이곳 서울, 노량진은 ‘객지(客地)’다. 지난 8월 취업 준비를 위해 고향을 떠나 이곳으로 왔다. 지금은 노량진역 앞 고시원에 살고 있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 다른 고시원 6곳을 직접 가봤다. 이사를 혼자 해야 했기에 노량진 언덕배기를 캐리어와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내렸다. 힘든 기억이다. 주변을 구석구석 다녀본 건 그때뿐이다. 끼니도 방이나 고시촌 한식뷔페에서 해결하기에 주위를 돌아볼 여유도 이유도 없었다. 그러다 함께하는 우리 동네 역사탐방, 同行 걷기대회>를 접했다. 누가 정해준 길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걷는 대회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나의 길을 걸으려는 내 모습과 겹쳐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신청을 하려 알아보니 걷기 테마를 정해야 한단다. 비교적 쉬운 듯한 ‘우리 동네의 가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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